난 사람을 잘 사귀지 못한다.

휴대폰 연락처에 등록된 사람이 50명을 넘는 경우가 없고, 그마저도 대부분 형식적으로 등록한 회사 사람들이다. 20년 넘게 친하게 지내는 항상 붙어다니던 (마음 터 놓는 진짜)친구 세 명이 있지만 모두 결혼을 해버린 뒤로는 얼굴 보기 조차 쉽지 않다. 최소한 내 쪽에서 먼저 불러내는 일은 없다. 아무리 그들의 배우자들과도 친하다고 해도 그들에게 미안해서 먼저 말 못한다.

어쨋든 이 친구들이 모두 결혼을 해 버린 뒤로 혼자 시간을 보내는게 더욱 익숙해졌다. 혼자 영화를 보고, 혼자 서점에 가고, 혼자 커피를 마시고, 혼자 스키장에 간다 - 덕분에 책과 더 가까워졌다는건 고마운 일이지만 - 이렇게 혼자 지내는 시간이 길어지면서 사람들과 함께 지내는 법을 점점 잊어버리게 되는게 아닌가 싶기도 하다.

게다가 TV는 알람시계로 사용하고, 걸그룹 이름하나 제대로 모르고, 육식보다 채식을 좋아하고, 돈에 큰 관심도 없고, 국제 운동경기에도 관심없고, 술은 못하고, 담배는 끊었다. 때문인지 사람들과 만나 공감할 수 있는 공통된 주제를 찾는 일이 여간 힘든일이 아니다.

극히 드문 일이지만 딴에는 노력해서 말도 많이 하고 리액션도 적극적으로 해보는 경우도 있는데, 대부분의 경우 이게 뭐하는 짓인가 자기연민에 절망하고 결과는 ‘드립’으로 끝나버린다.

아이돌 허벅지에 관심 없다고 껴주지도 않는 더러운 세상 퉤!

시선의 확보는 권력의 획득이다.

페이스북의 첫 화면은 자신의 폐쇄성을 여실히 드러낸다. 아무런 정보도 제공하지 않고 가입과 로그인을 요구한다. 완벽한 시선의 차단이다. 하지만 로그인 후 친구됨과 동시에 거의 모든 시선은 개방된다. 친구의 사소한 설정 변경까지 모두 볼 수 있다. 친구라는 폐쇄적이고 개방적인 공동체를 만들고 (그들만의) 유토피아를 구현하고 소속감을 부여한다. 그리고 관음증을 충족시킨다.

‘카페’라는 우리나라 대부분의 커뮤니티는 회원 등급으로 계층적 위계를 구현하고 시선을 제한한다. 등급을 올리려면 글도 써야하고 댓글도 달아야한다. 그만큼 시간과 정성이 필요하다. 눈에 띄어야 한다. 야근 해야 일 열심히 하는 것 처럼 보이고, 교회도 좀 더 일찍나와 주차 요원이라도 해야 집사 자리라도 하나 얻는다. 그 짓을 온라인에서도 똑같이 해야 글 하나라도 볼 수 있다.

페이스북의 플래폼 개방은 중독성 강한 게임과 어플리케이션을 만들어 냈다. 난 씨뿌리면서 농부짓을 하고 카페도 열었다. 자주 들어가 확인해 주어야 한다. 난 성실한 농부고 파티쉐니까. 훗~
페이스북의 아이폰 앱은 훌륭하고 위치기반 서비스와 연계한 서비스는 내 개인정보를 자발적으로 공개하게 만든다.

그리고 페이스북은 한글을 지원한다. 그러나 양키들이 한글로 글을 올리진 않는다. 12년간 시달린 영어의 추억이 새록새록하고 공부 좀 해 둘 걸 후회가 파도친다. 그렇게 페이스북과 나 사이에 흐릿한 벽이 생긴다. 페이스북엔 양키들이 바글바글하거든.

1.
부모와 자식의 관계는 서로의 희생을 기반으로 유지된다. 그리고,

부모는 자식에게 어떤 식으로든 두 가지 방식으로 가르침을 준다.
‘나도 저렇게 살아야지’, ‘난 저렇게 살지 말아야지’

보통의 존재

2.
이번 명절에도 어김없이 우리의 여자들은 육체적, 정신적으로 혹사 당한다.
대부분의 책임은 남자에게 있고, 해결책도 그들에게 달려있다. 하지만 방관하는 찌질한 자식들.

3.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배도 좀 나와볼까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살을 찌자

4.
새해엔 소설을 읽자.

fin. Love is All Around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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