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오늘처럼 비오는 날이면 오랫동안 빨래 안 한 옷을 입은 듯 불쾌한데, 요즘 살이 빠졌는지 바지가 자꾸 흘러 내리고 자꾸 돌아가기까지 한다. 불편해불편해.
2.
버스아저씨가 깜빡 잊고 뒷문을 열지 않고 정류장을 통과해 버렸다. 충분히 기분 안 좋을 상황인건 이해하는데, 그렇다고 그렇게 소리를 지르니. 깜짝 놀랬잖아 개늠아.
3.
내릴때가 다 되어 벨을 누르려는데 하차벨
이 이자벨
로 보인다.
왠지 부끄러워 망설이는 찰나 다른 넘이 먼저 눌러버렸다. 삐~
…
도대체 왜 아쉬운건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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