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충수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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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방학기간 중 보충수업을 강제 받았었다. 추운겨울 학교가 아닌 근처 극장으로 향해 조조영화를 감상하신다. 영화가 끝나면 또 근처 사우나에서 자다만 잠을 채워넣는다. 보충수업 끝날시간 귀신같이 잠이 깬다. 어느 여유로운 겨울 아침 온탕에서 옆반 담임선생님을 만나기 전까지 난 뉴요커였다.

10여년만에 어제 혼자 조조영화를 보고왔다. 서울에서 딱 한군데서 상영을 하는 영화. 날씨도 좋고 가볍게 부는 바람이 볼을 스칠때 기분이 정말 좋았다. 의외로 극장엔 사람들도 많았고, 음료수와 팝콘은 없더라. 극장 건물 밖으로 나가서 음료수를 사왔는데, 검표할때 블락킹. 뚜껑도 안 열었… 원샷에 목구멍에 밀어 넣는데 음료가 눈으로 역류하는 줄 알았다.

내가 무식한건가… 영화가 어렵다. 꼭 보고싶은 영화를 봤으니 그걸로 된거다.
그렇다. 자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