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을 기다린 아이폰을 갖게 됐고, 9년을 함께 살았던 시츄녀석을 2일만에 잃고, 5년만에 일 때문에 회사에서 아침을 맞았다. 1주일째 변비에 시달리고 있고, 2번째로 쳐 본 볼링에서 100점을 넘었고, 밤 10시쯤 오토바이 사고를 당한 알바생을 병원에 데려다주고, 영하 10도의 날씨에 쓰레기를 뒤지는 고양이한테 방해가 될까 돌아서 집에갔다. 1000만원을 예금통장에 넣었고, 월 50만원 적금에 가입했다. 주말 치과치료 견적이 18만원이고, 카드값은 0 하나가 더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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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보다 체계적이고 기본 꽉 잡힌 아름다운 취미생활을 위해 기초 음악이론을 공부하고 있다. 몇 장 되지도 않는 대박 간단한 부분이란 걸 직감적으로 알 수 있다. 정말 신기하게도 거짓말 처럼 직감적으로 쉽다는 걸 알 수 있다. 그런데 빌어먹을 도대체 이해가 안된다.
2.
회사에서 갑자기 23인치 와이드 LED 모니터를 넙죽 마련해줬다. 시스템 전체를 바꾼듯 한 체감. 시각 충격. 신세계. 득템. 현실에서건 노스랜드에서건 아이템의 중요성을 실감하게 된다. 더불어 그동안 오후에 꾸벅꾸벅 졸았던 현상이 명쾌하게 증명됐다. 구린 모니터 덕분에 피곤한 눈이 휴식을 취한 것이었다. 그렇다. 휴식이었다.
3.
스노우 레퍼드. 레퍼드에서 업그레이드 미쿡돈 단돈 29$. 한국돈 45,000원( 환율뭥미).
하지만 06년식 내 아이맥. 아~ 버겁구나. 눈 딱 감고 지를것인가, 참고 참아 새 아이맥을 모실것인가.
6과 4도 맘에 걸리고… 아무래도…
4.
고블린이 왠말이냐 오우거를 달라 그것이 호드! 록타!

애플 인이어 헤드폰에는 세번의 기회가 있다. 큰 넘, 중간 넘, 작은 넘.
오늘 아침 마지막 세번째 기회까지 모두 써먹었다. 골치아프게 됐다. 대안을 찾아보자.
일단 애플코리아에서 찾아 보는데 역시 없고(얼쑤~), 애플포럼에서 찾아 보는데 모래밭 동전찾기 같아서 구글링. 설마 설마 했는데 결국…
애플 인이어 헤드폰에는 세번의 기회가 있다.
세번의 기회. 96,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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