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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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버스에 휴대폰을 놓고 내렸다. 오래된 녀석이라지만 단말기보다 선물 받은 휴대폰 줄이 더욱 안타깝다. 하지만 의외로 마음의 동요가 없다. 한동안 이대로 살아야겠다. 하긴 전화 받을 일도 걸 일도 그것으로 이벤트다.

2.
출근길 라디오에서 육교 하나 세웠다고 뉴스를 다해준다. 육교가 들어선 공원 이름은 몽마르뜨. 난 2009년 한국에 살고 있다.

3.
스페셜K
사료는 정말 맛없었다. CF 마지막 비키니 미소에 정신줄을 놓아버렸다. 헤벌죽~

4.
하여간 남 탓은. 너희 그릇은 그거밖에 안되.

1.
예전 어느 세미나에서 미국 드라마의 특정 장면을 인용해서 보여 주었는데, 그 장면이 이번 내 발표에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을 것 같아 빅뱅이론(The Big Bang Theory)을 찾아 보았다. 의외로 쉽게 몇 분 걸리지 않고 원하던 장면을 찾았지만 난 가 되었다.

2.
회사도 가야지, 운동도 해야지, 음악도 듣고 싶지, 공부도 해야지, 보고 싶은 책도 줄 섰지, 미드봐야지, 영화도 보고 싶은거 많지, 와우도 해야지… 휴 하루하루가 너무 짧다.
글을 쓰면서 문득 이 중에 포기를 한다면 어떤걸 포기할 수 있을까 생각을 해봤는데 별 고민없이, 아니 고민이랄 것도 없이, 몹시 호방하게 하나를 고를 수 있었다.
회사. 낄낄낄낄.

3.
스테이트 오브 플레이. 재미있게 잘 봤다. 연기는 훌륭하고, 엔딩 크레딧도 재미있고, 편집도 멋지지만 무엇보다 영화의 메세지가 인상적이다. 조중동이 각잡고 들어야 할 얘기가 많은데…

- 하지만 걔(레이첼, 블로그 기자)는 자네보다 월급도 적게받고, 독자도 많이 끌어온다고.
- 왜? 더 이상 사람들이 신문을 안 읽어서? 난 그들을 믿어. 독자는 진정한 기사와 쓰레기는 구별해.
- 이런 기사는 신문을 들고 봐야 제 맛이죠.

3-1.
오늘 아마존에서 킨들 새 버전을 발표했다는 뉴스를 보았다. 두고 지켜 볼 일이지만 아마도 책, 신문 등의 모든 기호들이 디지털화 되어 구글링이 가능해진다고 해도 사람들이 책과 신문을 놓지는 않을 것 같다. 아날로그 감성을 디지털이 재현해 내지 못하는 한.

1.
피자헛의 파스타는 ‘싼맛에 나름 먹을만하다’라는 생각이다. 카프레제만 주문하지 않는다면 말이다.

2.
보상이 확연히 구분되는 고가의 상품을 구입한 이들에게 이질감과 거부감을 느꼈다. 예상치 못한 감정에 놀람과 동시에 치졸한 자신이 부끄러웠다. 정당한 댓가를 지불하고 획득한 보상을 매도해서는 안 될 일이다.

3.
귀여운 포뇨가 당황스러웠다. 초현실적인 장면들이 납득하기 어려웠기 때문이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작품에서 리얼리티를 기대하다니… 내년쯤 되면 영화를 영화로 보지 못하는 노인네가 되는게 아닐까 겁이 났었다. 그리고, 포뇨같은 딸이 갖고 싶어졌다.

4.
지나치게 김연아의 비중이 높은게 아닌가 생각된다. 언론이 김연아에 코 빠뜨리고 있을 때가 아닐텐데. 어찌됐든, 언론노조의 파업을 적극 지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