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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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하루를 알차게 보낸다고 생각하는데 말이지.

회사를 도망치듯 빠져나와,
집에 와서 허겁지겁 옷갈아 입고,
잠시 뒹굴다,
땀은 안나지만 어쨋든 운동을 다녀와서는,
구석구석 샤워를 하고,
알아두면 때때로 뿌듯한 정보들을 구겨넣고,
아이맥과 놀아주고,
기타연습을 하고 잠을 잔다.

말주변이 없어 그렇지 알고 보면 나름 모던하고 웰빙스런, 약간의 된장으로 맛을 낸
윤택하고 기름진 일상을 영위한다 생각하는데.
이게 생각보다 재미가 없다. 의외로 말야.
벌써 혼자놀기에 지쳤나. 고작 몇개월여 밖에 지나지 않았는데. 에이참.